3rd Roll - Kodak UltraMax 400

이놈도 마찬가지로 화양연화에서 출력했다보니 집에서 콜라주한 것임을 참고.

울맥 400의 시작은

"나가는 곳도 타버리고, 타는 곳도 타버리는 사진" 으로 시작합니다.

이 날 대망의 R6MarkII를 사러 가면서부터 H35에 울맥 400을 끼우고 출발했는데...

내 손엔 육막투가 생겼고, 내 심장엔 부정맥이 생겼고... XX...

이때까진 기분 좋았는데...

서울역에서 내릴때부터 뭔가 몸이 안좋시 시작하더니 지하철 타고 넘어와서 회현역 내려서 남대문시장 도보이동하는데 슬슬 몸이 죽겠더라고...

겨우 샵 도착해서 물건 받았는데, 기분좋을 새도 없이 진짜 안쓰러진 게 다행으로 겨우 집에 와서.

주말 지나고 병원가봤더니 심박세동 생기고, 몸은 축나고, 에휴...

고깟 카메라 그냥 몇주 이따 사면 되는것을... 등신같이...

뭐 그럴 줄 알고 간거기야 하겠냐만은...

[근데 심장/신장내과 갔는데 사진은 정형외과쥬..? 그거슨 채혈실 가는길에 찍었기 때문이쥬..?]

여튼 이 이야기는 여기서 막을 내리고.

그래도 나름 ISO 400이라고 이정도는 찍힐 줄 알았는데...

지옥의 음식이 되어버렸어...

회사에 함박눈이 내리길래 찍어봤는데,

이것도 하프프레임 특유의 느낌을 살리고싶어서 찍은거였는데... ㅠ

리차드프로헤어 아산터미널점에서 차 작살내고 난 뒤...

절대 거긴 다신 안간다고 작정하고 난 뒤 펜타포트로 가게되었고,

머리에 앰플 하면서 한번 찍어보는데, 앰플 발라주던 직원분이 되게 신기해하시네 ㅎㅎㅎ

이번거는 ISO 400만 믿고 실내나 흐린날 위주로 나대봤는데,

확실히 400이나 200이나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ㅎㅎ

솔직히 이렇게 보면 화양연화가 화질이 그렇게 막 되게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겟고,

그냥 필름차이가 큰 것 같은데...

이번에 넣은 컬플200 까지 써보고 최종적으로 하나 정하거나, EOS5 같은걸로 넘어갈까도 고민해봐야겠다.

하프도 약간 아쉬워지기 시작하는것도 같다.

지금까지는 엑타100이 확실히 깨끗하고 이쁘긴 한 것 같은데....

흐음...

Greeno Photo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