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떠돌기... - 24년 02월 02~03일

우울한 기분을 떨치기가 힘들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
 
무작정 천사대교 하나만 보고 목포, 신안 쪽으로 출발했다.
 
숙소는 목포에 잡았는데, 목적지가 되는 천사대교가 있는 신안과 거리가 조금 있어서 코스가 좀 애매해지긴 했지만....
 
게다가 날씨가 안좋아서 천사대교에서 일몰은 커녕 해는 구경도 못했고,
 
조명이 켜지는 시간도 안알아보고 가는바람에 야경도 구경못하고 그냥 숙소로 와버렸다...
 
결론적으로 완벽히 실패적인 여행길... ㅎㅎ
 
근데 뭐... 그냥 바람쐬러 다녀온거니까... ㅎㅎ
 
솔직히 이건 Travel 탭보다는 Snap 탭이 더 맞을 거 같긴한데... 
 

 
내려가던길에 우연히 무안 지나면서 낙지공원이라는 팻말을 발견하고는 또 무작정 들어가봤다...
 
근데 닫혀있던 모양이더라, 난 그걸 몰랐던터라 그냥 옆쪽 샛길로 들어가 그냥 차 대고 구경을 했는데, 나중에 나오면서 보니 막아놓은 게 운영을 안해서 차단해놓은 모양이더라고...
 

 
걸어가면서 바다구경.
바람 오지게 불더라...
 

 
낙지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조형물 ㅎㅎ
 

 
무인카페인 모양인데, 안에 어르신 두분이 계셨다. 위에 적었듯 공원 자체는 사람도 없고, 주차장도 폐쇄였는데 저분들은 뭘까.. ㅎㅎ
 

 
애초 목적지였던 천사대교로 이동.
이 시점에서 이미 일몰이나 노을은 포기한 시점... 뒤로 보이는 하늘색에서 이미 답 나옴...
 

 
뒤쪽 길로 동백길을 지나면
 

 
작은 전망대 공원이 나오고,
 

 
이런 전망 조망이 가능하다.
 
여기서 아래로 내려가서 네이버지도로 찾은 포인트에서 일몰 및 야경촬영을 하려했지만,
위에 적었듯 다 실패했고... 
 
결국 그냥 숙소로 이동...
 
숙소는 목포의 한 호텔.
 

 
9층 옥상으로 이동하니 탁 트인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운좋게 난간이 마침맞게 있어서 삼각대 없이 카메라를 고정해놓고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춥더라....;;;;;;;;;;
 
9층인 낮진 않은지... 바람이 꽤 불어서...
 
망원으로 저 케이블카 쪽도 찍어보려했는데 각이 안나와서...
 

 
밥을 시켜놓고 (주변에 가서 사먹을데가 없더라, 포장할만한데도 없고... 그나마 찾은데도 다 문닫고...)
기다리는동안 주변 구경 좀 했다.
 

 
바로옆이 시장이고 바로앞이 항구였다.
그래서 뷰는 나름 괜찮았다.

방에서 보이는 주간의 뷰.
폰으로 찍어봤다 ㅎㅎ
 

 
다음날아침 뭘 할까 하다가.
날씨가 안좋아 안가려고 했던 케이블카를 그냥 구경이나 한번 해볼까해서 가보았다.
 
결론적으로, 케이블카는 가격이 은근 나가서 안탔고.
날씨가 좋았으면 탔겠지만, 저 날씨에 굳이 탈만한 가치는 못 느꼈다.
부모님을 모셨다면 그래도 탔겠지만, 나 혼자선 굳이..?
 

 
그냥 스냅이나 몇장 찍다 왔다 ㅎㅎㅎ
 

 
그리고 바로 근처에 이순신유적지라는 곳이 뜨길래 가보려했는데, 진입하는 구간이 죄다 공사중으로 되어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 ㅠ
 
날이 좋고 체력여여유가 있었다면 걸어서라도 가봤을 것 같은데, 비는 비대로 오고, 몸은 몸대로 힘들고,
그래서 그냥... ㅎㅎ
 
그렇게 올라오는데.
 
군산 서천 지날즈음 다리 아래로 강에 모인 새떼가 보여 급히 네비에 손가락질을 해서 차를 돌렸다.
 

 
이렇게 많은 수를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차를 급히 돌린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알백사 400미리로도 너무 짧다는 것이다... ㅠㅠ
 
그게 아쉬운 하루였다... ㅠ
 
아쉬운 생일날의 여행 끗.